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찐옥수수.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다는 건 점점 옥수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옥수수는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옥수수 심는 시기(파종 시기)와 조건을 포함한 재배법 전반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1. 옥수수 심는 가장 좋은 시기와 파종 조건
일반적으로 옥수수는 4월 중순부터 6월 초에 파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지역별로 조금 차이가 있으니 사는 곳에 맞춰서 옥수수를 심으면 좋을 것 같다.
| 중부 | 4월 하순 ~ 5월 중순 |
| 남부 | 4월 초~ 5월 초 |
| 강원도 및 고랭지 | 5월 중순~6월 초 |
참고로 옥수수는 서리가 내리는 시기 이전에 수확해야 하는 작물이다. 옥수수가 다 자라는데 필요한 시간이 대략적으로 약 80일에서 100일임을 생각해서 옥수수를 재배하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옥수수 파종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이다. 옥수수 씨앗이 토양 온도가 13도 이상일 때 가장 잘 발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봄에서 완연한 봄 사이에 심는 것이 가장 좋다. 단, 우리나라 봄철에는 많은 비가 내리니 이점을 감안해서 비 시즌이 좀 끝난 다음에 옥수수 재배를 시작해야 한다. 이 작물은 저온에 완전히 취약한 편이다.
옥수수 파종 전 준비사항으로는 일단 밭을 잘 고르게 해야 한다. 물 빠짐 좋은 토양을 선택하고 퇴비를 미리 섞어 두는 것이 좋다. 씨앗은 3~5cm 깊이로 심어야 한다. 이때, 씨앗들 간격을 널찍하게 두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하지만 옥수수는 햇빛과 따뜻한 온도를 좋아한다. 그러니 하루 6시간 이상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는 곳에 심어야 한다.
2. 재배 팁
옥수수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물이다. 수분이 중요한 작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개화기부터 수확기까지는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처음 심을 때 직파(씨앗 바로 심기)가 훨씬 좋다. 씨앗을 심을 때는 하나만 심지 말고 2개에서 3개 정도를 같이 심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싹이 났을 때 가장 건강한 것만을 골라서 오래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온도에 예민한 작물이니 땅에 비닐 덮기(이른바 멀칭)를 꼭 해서 적정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옥수수 재배에도 비료가 필요하다. 이때 비료는 질소 중심이 아니라 복합비료를 추천한다.
3. 맞춤 파종을 하세요
여느 작물들과 마찬가지로 옥수수는 기온, 토양, 일조량에 따라 생육 상태가 크게 달라진다. 그러니 이것들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 수확의 핵심인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